<앵커>
차세대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모터스가 한국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테슬라는 한국을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고급형 전기차 모델S를 출시한 뒤 현재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1만5천여대를 판매하며, 테슬라의 주가 또한 올초 대비 400% 가까이 수직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단 화재와 실적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폭락하자, 한국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의 투자를 타진하고자 방한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제프리 에반슨 IR 부사장은 "테슬라 화재 사고와 관련된 사망자는 없었다"며 일반 휘발유 차량과 비교해 테슬라 전기차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에반슨 부사장은 한국을 `흥미로운 시장`이라고 표현했지만, 진출 계획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삼성SDI와 LG화학 같은 국내 2차전지 공급업체와의 협력 관계는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질적인 공급 단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되겠지만, 전기차 소비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공급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위원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이란 2차전지의 생산기지라는 측면이 있어 테슬라도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다. 향후 테슬라가 한국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 타진과 함께 2차전지 라인업을 갖고 있는 배터리 업체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IR을 열지 않았을까)"
또 최근 테슬라와 부품 개발을 진행 중인것으로 알려진 화신이나 그 외의 전기차 관련주들도 테슬라 효과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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