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고강도의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고강도 구조조정 방안이 담긴 자구계획안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졸업하기로 했습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사재 출연을 통해 계열사 증자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동부그룹은 17일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하고, 금융, 철강,전자,농업·바이오 등 4대 주력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부는 자구계획 실현 방안으로 2015년까지 주력 계열사인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발전당진 지분 등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동부하이텍의 경우, 보유 중인 동부메탈 지분 등을 처분해 차입금을 대폭 축소한 뒤 매각합니다.
동부메탈의 경우, 동부하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31.28%)에 김준기 회장이 1인 대주주로 있는 동부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31%)과 동부스탁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8.5%)을 합친 총 지분(70.78%)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동부제철은 매각 방안으로 인천공장과 당진항만 매각 외에 동부특수강 IPO, 유상증자, 보유 계열사 지분 처분 등을 추진합니다.
현재 2조 3500억원의 차입금을 내년에는 1조원 이하로, 2015년 9천억원 이하로 대폭 줄이고, 현재 269%인 부채비율을 내년에는 154%로, 2015년에는 140%로 낮춰간다는 계획입니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비롯한 각종 자산을 매각합니다.
서울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에 이어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처분을 위한 막바지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동부팜한농은 울산, 김해 등지의 유휴부지와 보유 지분을 처분하고, 동부CNI 등 다른 계열사들은 각종 유형 자산과 지분 등을 처분해 자구계획에 힘을 보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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