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세계에서 시장, 산업, 심지어 경제 전 영역의 경쟁 조건을 재편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은 예외적일 정도로 특출하다. 세일즈포스닷컴의 초기 시절에 회사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베니오프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라는 새로운 전달 방식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을 재편하는 방법을 강력하게 제시했고, 펑 형제는 의류산업의 공급망 관리방식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말콤 맥린은 혁신적인 컨테이너 디자인을 중심으로 표준화를 추구함으로써 시랜드를 컨테이너 운송 사업의 지배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들은 ‘풀’, 끌어당김의 힘을 이용하여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런 종류의 영향을 미치려면 소위 ‘재편 전략’을 이용해야 한다. 이것은 ‘풀’이 가장 광범위하게, 그리고 가장 큰 규모로 세력을 뻗치는 것을 의미한다. 긍정적인 인센티브를 만들고 보상과 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서 ‘풀’의 세 단계(접근, 끌어당김, 성취)가 합쳐지는 거대한 창조공간을 펼칠 수 있다.
세계적인 차원에서 자원에 접근할 때도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다. 사람과 기관으로 이뤄진 거대한 생태계를 끌어들이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만들며, 개인과 기관에 동기를 부여하여 더욱 완벽하게 각자의 잠재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도전 과제를 정하는 것이다. 재편 전략을 이용하여 만든 인센티브는 열정적인 ‘재편 관점’에 의해 활기를 얻은 거대한 생태계로 참여자들을 끌어들이고, 재편자 본인을 포함하여 관련된 모든 참여자들의 투자액을 크게 늘리는 방식으로 투자하게 만든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아주 큰 보상을 얻는 쪽은 재편자들이지만, ‘풀’ 방식을 마스터한 모든 기관들 역시 자신들이 그 전략을 지원함으로서 얻게 된 보상에 꽤 만족할 것이다. 이는 ‘풀’이 가진 가장 의미 있는 잠재력이다. 그리고 개인이나 기관 차원에서 ‘풀’의 힘을 마스터하려는 노력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 덕에 우리는 경제와 사회 영역에서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전략이 엄청난 영향력과 자원을 행사하는 최고경영자나 다른 우두머리에게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재편 전략은 신속하게 취한 작은 조치가 어떻게 처음에 투자한 자원과 노력을 훨씬 뛰어넘는 범위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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