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컨트리음악을 하고 싶은 사람은 내슈빌로, 전도유망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실리콘밸리나 방갈로르로, 시나리오 작가는 로스앤젤레스로, 모델은 뉴욕으로 간다. 재능 있는 사람들은 후속 조치를 취하는 데 필요한 것을 만날 ‘뜻밖의’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을 찾아가는 경향이 있다. 인재들이 관심사가 비슷한 특정 지역에 모이는 까닭이다.
‘뜻밖의 발견’은 육아부터 생존주의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가상의 공동체에 상호보완적인 인재들이 모여들도록 한다. 온라인은 관심사가 같으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기에 좋은 장소다.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싶다면, 그것을 알 만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는 이 모든 활동에서 흥미로운 역할을 한다. 이 사이트는 옛 친구나 동료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내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친구의 친구나 동료의 동료, 심지어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과 우연히 만날 수 있는 환경 또한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기서 이렇게 맺어진 관계를 사회과학자들은 ‘느슨한 인간관계(weak tie)’라 부른다.
이 도구들은 사람들의 활동과 관심사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소셜 네트워크의 주변부에 위치한 사람들이 중개하는 우연한 만남을 증가시킨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를 능숙하게 이용할 경우 예기치 못한 방향에서 사람들을 끌어온다.
실리콘밸리나 다른 보완적인 인재가 모여드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든,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서 자신의 개인 정보나 직업상의 정보를 적절히 공개하든, 모든 방법을 통해 우연한 만남을 이끌어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뜻밖의 발견이 일어나기를 소극적으로 기다리기보다는 그것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뜻밖의 발견이 이뤄지는 환경에 몸담고 싶다면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환경과 관행에 특별히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관행에는 소셜 네트워크의 지위점수같이 받는 사람에게 의미나 보람이 있는 인센티브나 경제적 인센티브 같은 적절한 인센티브를 만드는 일이 수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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