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 옐런 미 연준 차기 의장이 비둘기적 발언을 한 데에 대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현임 버냉키 의장과 옐런 차기 의장이 같이 회의를 해왔기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 기조상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옐런이 청문회를 앞두고 미리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0년에 비해 미국의 고용이 780만명 창출됐고 미국 위기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주택시장이 전환점을 돌았다는 표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또 자동차 산업이 상당히 좋아지고,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정도 되는데 그에 못미치기 때문에 통화정책 여력도 어느정도 갖고 있다고 얘기하는 등 여러 좋은 점도 얘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FOMC와 ECB에서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고, 특히 신흥경제권에서는 자본이 일방적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많이 보였지만 우리는 자본이 유입되는 상황에 처해있었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재는 다만 "미국경제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본인들이 인지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효과가 항상 천천히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나타나 그것이 과다하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도로 매우 세심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이라는 것은 항상 정책에 대해 과잉반응하는 현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어떤 영향이 올 수 있겠지만 중앙은행으로서는 단기적인 변화는 다른 형태로 극복해 가면서 전체적으로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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