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베이컨`
▲프랜시스 베이컨 (사진= 크리스티 공식홈페이지)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의 작품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가지 연구`(Three Studies of Lucian Freud)가 1억4천240만 달러(약 1천528억 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액인 것.
종전 최고액은 지난해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의 대표작 `절규(The Scream)`가 소더비 경매에서 기록한 1억1천990만 달러였다.
한 매체에 따르면 최초 경매가 8천만 달러로 시작한 이 작품이 6분 만에 종전 최고가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으로 낙찰됐다고 전했다.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는 베이컨이 그의 친구이자 동료 화가인 프로이트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세 폭짜리 회화 작품(트립틱)으로 1969년 작이다.
이 작품은 경매에 처음 나온 것으로 크리스티 측은 "20세기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20세기 표현주의 회화의 두 거장의 창조적이고 감정적인 연대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는 미국의 팝아트 거장 제프 쿤스(58)의 대형 조형 작품 `풍선 개`(Balloon Dog)가 5천840만 달러(약 620억)에 팔려 생존 작가 작품 경매가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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