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28)가 FA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 포수 (사진=강민호 트위터)
한 스포츠 매치의 보도에 따르면 롯데 구단은 강민호에게 최소 80억원의 몸값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0억원이 최소임에 따라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강민호의 몸값은 더 올라갈 수 있게 된다.
FA 역대 최고액은 2005년 심정수가 삼성과 계약한 4년간 최고 60억원이다.
앞서 롯데의 이대호는 최고의 몸값을 받을 수 있었지만 결국 롯데와의 협상이 불발되며 일본 오릭스 행을 선택한 바 있다.
■ 80억원이상의 몸값이 적정한가?
롯데 배재후 단장은 "강민호를 FA 역대 최고대우로 보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4년 총액 60억원은 무조건 넘는다는 전제를 깔고 한 말이다.
그렇다면 강민호는 FA 역대 최고의 몸값을 받을 만한 선수인가?
강민호는 박경완과 진갑용의 뒤를 잇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 포수로 인정받고 있다.
투구 리드 능력이나 타자와의 수싸움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을 뿐더러 타격면에서는 국내 포수 중 단연 최고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강민호의 몸값이 고공행진을 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강민호는 `부산갈매기`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롯데는 최근 수년간의 FA 시장에서 간판 스타였던 이대호와 김주찬 등을 읽었고 홍성흔마저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하며 특유의 스타일이 사라진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강민호마저 잃어서는 안된다는 의지가 강하다.
더욱이 NC소프트로 마음을 돌리는 롯데팬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강민호마저 잃을 경우 팬들의 이탈은 겉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종합적으로 구단 입장에서는 강민호가 반드시 롯데에 잔류해야 하기 때문에 역대 최고액을 투자해서 다른 팀의 오퍼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듯하다.
■ 강민호가 남을 가능성은?
강민호는 롯데 측과 13일 2차 협상을 갖는다.
롯데가 가진 우선협장 최종일은 16일. 이번 2차 협상에서 강민호가 롯데행을 결정짓지 않게 되면 남은 4일간 또다른 옵션이 나올수밖에 없다.
만약 롯데와의 우선협상이 결렬될 경우 강민호의 몸값이 여전히 80억원 이상이 될지는 의문이다.
결국 강민호 선수 입장에서는 예상보다 높게 측정된 몸값 때문에 롯데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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