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남은 삼성그룹 정기인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들의 크고 작은 사업부문 조정으로 올해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이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삼성그룹 인사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사장 승진 여부입니다.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부문을 에버랜드에 매각하면서 이번 인사 때 이서현 부사장 역시 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정기인사 때 언니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재작년 승진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이서현 부사장까지 사장으로 승진하면 본격적인 3세 경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의 경우 현 사업부문과 패션사업 부문을 분리한 독립경영 체계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현 사업부문은 김봉영 현 사장이 패션사업부문은 제일모직 윤주화 사장이 각각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의 경우 전자소재 부품 기업으로 탈바꿈 한 만큼 새로운 해당분야 전문가가 CEO로 올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상대적으로 최근 CEO가 교체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 등은 현 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 변화를 통한 충격요법보다는 사업 안정화에 무게를 싫어 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밖에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의 경우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성공 DNA 전파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재무와 경영혁신팀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출신 직원들의 순환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삼성그룹의 정기인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초에 진행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