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현경의 폭발적인 분노 연기가 예고됐다.
MBC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애쉬번)에서 윤철의 아내로 등장한 이현경은 절제된 연기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남편의 불륜을 알아챈 후, 그 상대인 정유라(한고은)를 찾아가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침착하게 경고하는 모습을 보이며 드라마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10일 방송될 `사랑해서 남주나` 13회에서는 남편 장윤철(김연우)과 정유라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 불편한 삼자대면이 이루어진다. 극중 이현경은 정유라에게 나에게 다신 걸리지 말라고 경고한 상황.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정유라에게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듯 분노를 표출하며 세 사람의 갈등이 극에 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촬영장에서 이현경은 악을 쓰는 연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체력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소모가 많은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그동안 정적이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현경이 최근 귀여운 허당 연기부터 가슴 먹먹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의 폭을 넓히며 다채로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또한 이현경은 영화 `황구`에 캐스팅됐으며 억척스럽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주인공 한구 엄마 역할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매주 토,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사진=MBC `사랑해서 남주나`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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