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의 삼각관계가 본격화 되면서 점점 더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민호는 박신혜와 애틋하고 달달한 백허그를, 김우빈은 깜짝 기습포옹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과연 이들의 러브라인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7일 방송된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김은숙 극본, 강신효 연출) 10회에서는 김탄(이민호), 최영도(김우빈), 차은상(박신혜)이 김탄의 집에서 마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하지만 최영도는 차은상이 김탄의 집에 살고 있다는 것은 모르는 상태. 이에 김탄은 최영도에게 `차은상과 사귀는 사이`라고 설명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잠시후 김탄은 최영도가 돌아간 후 와인창고에서 차은상을 만나 "너랑 사귄다고 했어. 더 나은 생각있어? 나 너랑 사귈거야. 사귀자. 오늘부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차은상은 "김탄. 너 바보야? 내가 한 말 못 알아들었어? 이게 귀하게 커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그래, 사귀자. 너 집에서 쫓겨나도 좋은지 보자. 팔자 좋은 소리 그만할래. 도련님?"이라며 김탄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거절했습니다. 상처받은 김탄은 "넌 내 마음이 우습냐?"며 "그래, 안 어울려. 내가 과분하다. 네가 자존심 건드려서도 아니고, 난 널 위해 용기를 냈는데 넌 날 위해 그 어떤 것도 안 한다는 거야. 그래. 그렇게 소원이면 신경끌게. 예쁜 꿈인줄 알았는데 나쁜 꿈이네"라며 돌아섰습니다.
그렇게 김탄의 마음을 거절하며 상처받은 차은상과 차은상의 거절에 상처받은 김탄은 학교에서 마주쳐도 서로를 외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서로를 향하고 있는 시선은 막을 수는 없는 법이지요. 결국 캠프를 가지 않겠다는 김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차은상은 김탄의 방이 있는 2층으로 향합니다. 순간 계단 앞에서 멈칫하는 차은상에겐, 어쩌면 2층으로 올라가는 것 자체가 용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방을 찾아온 차은상에게 김탄은 "영도랑도 방 안에 둘이 있었겠네. 영도가 호텔에 불렀을 때 뭐했냐"라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캠프에 오라`는 차은상에게 김탄은 가지 않을거라고 설명합니다. 이에 차은상은 "잘자"라는 인사를 건넸고, 자신의 방을 나가려는 차은상에게 김탄은 "1분만. 내 방 처음 왔잖아"라며 차은상을 붙잡습니다.
하지만 차은상은 "난 여기 오면 안돼. 네가 사는 집과 내가 사는 방은 다른 세계야. 세상엔 내가 넘을 수 없는 문턱들이 있어. 네 방은 그런 문턱이야"라며 돌아섭니다. 이때 김탄은 백허그로 차은상을 잡은 후 "조금만 기다려. 이 세상 모든 문턱을 넘을 수 있게 해줄게. 지금 그 방법을 생각중이야. 캠프 잘 다녀와. 보고 싶을거야"라며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두 사람의 애틋하고 달달한 백허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캠프를 떠난 제국고 학생들 사이에서 최영도는 차은상의 주변을 맴돕니다. 더구나 `김탄의 집에서 나왔다`는 조명수(박형식)의 말에 화난 표정을 지으며 "새벽에 나와? 정체가 뭐냐"라며 차은상에게 답을 요구합니다. 은근히 차은상을 괴롭히던 최영도는 "난 나쁜 짓을 해야 네 관심을 끄는구나. 너 대체 김탄이랑 무슨 사이냐"라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툰 마음을 꺼내놓습니다. 그러나 차은상은 "그냥 괴롭혀. 하던 대로 해. 나 너 안 무서워"라며 돌아섰고 최영도는 상처받은 눈빛을 보였습니다. 결국 최영도는 유라헬(김지원)과 대립중이던 차은상의 손을 잡으며 "이제부터 차은상 내꺼야. 나만 괴롭힐거야"라며 선전포고를 합니다. 또한 캠프를 오지 않겠다는 김탄이 나타나자 최영도는 차은상을 갑자기 끌어안았습니다. 최영도의 기습포옹은 세 사람의 삼각관계에 더욱 불을 붙였습니다.
`상속자들` 속 아이들은 어른들의 세계에 너무 일찍 갇혀버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점 네 형이 옳았단 생각이 든다. 네가 미국에 있을 때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라는 아빠의 말에 "이 집은 제가 있으면 더 쓸쓸해지네요"라고 말하는 김탄의 모습과 아빠의 복잡한 여자관계와 폭력으로 애정이란 것에 서툰 거친 최영도까지. 또한 너무나 일찍 세상을 알아버려 현실의 무게가 무거운 차은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직은 미성숙하고 쉽게 상처받는 `상속자들` 속 아이들의 사랑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애틋하고 달달한 백허그와 귀여운 기습포옹으로 두근두근 설레는 모습을 보여준 이들의 삼각관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해집니다.(사진=SBS `상속자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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