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CE(사진=미래부 제공)
한국시간으로 오는 10~12일 사이 유럽우주청(ESA) 소속 인공위성이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6일부터 위성추락 상황실을 설치해 추락 상황을 분석하고 트위터 등을 통해 대국민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떨어지는 인공위성은 지구중력장과 화산, 해양순환을 탐사하는 1천77㎏급 위성(GOCE)으로 2009년 3월 발사된 후 4년여 동안 3D 정밀 지구중력장 관측지도를 작성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 위성은 지난 4일 기준 200㎞ 상공에 있으며 지구중력과 대기마찰의 영향으로 매일 약 10~20㎞씩 고도가 낮아지고 있다.
유럽우주청은 위성이 대기권으로 진입한 후 대부분 공기 마찰로 연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구귀환 캡슐 등 일부 열에 강한 부분은 20∼30조각의 파편으로 지표에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유럽우주청은 피해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GOCE 위성은 이미 모든 연소를 소모했고, 위성체를 이루는 부품 중에 거울과 같은 단일 거대 부품은 없기 때문이다. 위성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다.
사람이 우주잔해물에 맞아 다칠 확률은 1조분의 1로 계산되고 있다.
GOCE 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낙하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확한 낙하 시간과 장소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분석이 가능하다.
미래부는 만일의 상태에 대비해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상황실을 설치해 추락상황을 실시간 분석할 예정이다.
또 유사시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되면 뉴스와 주요 포털사이트, 민방위 본부 전파체계 등을 활용해 소식을 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