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지친 수요자들…물가 역행하는 아파트 출현에 관심집중
- 왕십리 KCC 스위첸 인근 분양한 아파트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한 파격분양가 선보여
“열심히 저축해서 집을 산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매년 상승하는 물가와 집값에 생활비와 전세금 마련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지친 수요자를 잡기 위해 오히려 물가에 역행하는 아파트를 쏟아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최근까지 골 깊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신규공급인데도 인근 시세수준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는 시세보다도 낮은 아파트를 선보이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분양가에서 최소 시세수준으로만 가격이 올라가도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단지들은 집값하락 우려로 매수를 꺼려하는 요즘,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서 인근 분양한 아파트 단지보다 비슷한 주택형 대비 최고 1억 1천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민간 아파트가 공급돼 화제다.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에 광희리츠가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하는 ‘왕십리 KCC 스위첸’은 지난 8월 공급한 왕십리 텐즈힐보다 약 8천 ~ 1억 1천 만원까지 낮춘 금액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왕십리 KCC 스위첸’의 전용 84A㎡ 분양가는 5억 950만원으로 지난 8월 인근에 분양한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 전용 84D㎡(6억 2476만원/기준층 기준) 보다 최고 1억원 이상(발코니 확장가 포함) 저렴한 금액이다. 전용 59A㎡ 또한 상당히 저렴하다. 이 아파트의 전용 59A㎡는 3억9850만원인데 비해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 전용 59A㎡는 4억 7880만원으로(기준층 기준) 8천만원 이상(발코니 확장가 포함) 차이가 난다.
최근 입주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도 저렴하다. 사업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 2011년 입주한 래미안 하이베르 전용 84.98㎡는 현재 5억 7000만원 가량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으며, 전용 59.95㎡도 4억 3500만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2013.10.25 일반평균가 기준) 이와 비교해도 약 3~6천 만원가량 저렴한 금액이다.
한편, 왕십리 KCC 스위첸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18층, 3개동, 총 272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은 59~84㎡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면적별로는 △59㎡ 42가구 △64㎡ 90가구 △68㎡ 34가구 △73㎡ 2가구 △84㎡ 104가구 등 총 11개 타입으로 구성 돼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초구 서초2동 1323-7 롯데칠성 옆에 위치한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