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업계가 유례없는 불황을 겪으며 IT 관련 투자를 점차 줄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인력감축까지 감행하며 현상 유지에 급급한 모습인데요.
이 가운데 대신증권이 대표 HTS `사이보스`의 신버전을 선보이며 IT 서비스로 또 한번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신증권이 6년여만에 새롭게 내놓은 `사이보스 5`.
먼저 감색톤의 차분한 색체와 깔끔하고 일관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HTS 접속과 함께 열리는 `오늘의 시작` 화면은 투자자의 전체 계좌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월별 각종 공시를 정리해놓은 공시캘린더나 대신증권의 리서치 자료를 모두 볼 수 있는 파워리서치센터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펀드, 청약 등의 정보를 초보자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콘텐츠가 강화됐고, 고객 스스로 리스크 관리할 수 있는 `선물옵션 스탑로스`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인터뷰> 김병철 대신증권 IT서비스 본부장(전무)
"이번 사이보스5는 디지털 매체 특성 잘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심플하고 모던한 이미지, 또 사용자 편의성 강화에 역점을 뒀다. 따라서 이번 개편 작업은 고객가치중심의 HTS를 구현하기 위한 대신증권의 노력이라고 본다."
지난 1997년 처음 출시된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시리즈`는 현재 누적거래액 5000조원을 돌파했으며, 대만과 태국 등지로 수출돼 글로벌 HTS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증권업계가 지난해 유례없는 침체기에 빠지며 HTS 업그레이드나 신버전 출시 등 증권사들의 IT 신규투자는 사실상 멈춰버렸고, 일부는 자체 HTS를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총 30~40명의 인력이 6개월간 `사이보스 5`를 준비해왔고, 앞으로도 IT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사이보스 5`의 출시 바탕은 실제 사용자들의 제안이었다며, 지난 10년간 10만건에 이르는 고객제안이 매일 반영되며 `사이보스`가 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증권은 또 오는 11일 사이보스5의 MTS 버전인 `사이보스 터치`를 선보일 예정으로, HTS의 다양한 정보를 모바일로 옮겨 빠르고 안정적인 모바일 거래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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