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속기, 제동장치 등 안전운행과 직결되는 KTX의 주요부품이 제 때 공급되지 못하면서 승객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우택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지체상금 부과내역’을 분석한 결과 KTX가 지난 2004년 도입된 이래 공사가 납품업체에 납품 지연으로 손해금액을 부과한 사례는 343건이나 됐습니다.
이 가운데 열차내부 부품을 고정하는 볼트·너트에서부터 감속기, 제동장치 등 승객안전과 직결되는 주요부품의 납품지연이 확인됐으며, 부품공급이 늦어진 기간 동안 KTX는 사고 위협이나 운행장애를 안게될 수 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입니다.
코레일이 제출한 최근 5년간 철도사고발생현황에 따르면 선로장애, 신호장애 등으로 인한 철도운행장애가 올해 7월까지 1,694건이나 있었으며, 특히 열차 고장으로 인한 운행장애도 이 기간 동안 총 883건이나 돼 전체 운행장애의 52%를 차지했습니다.
정우택 의원은 "한국철도공사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승객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납품업체들이 기일을 제 때 맞출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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