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아나운서와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 부부에게 고소당한 방송인 출신 TV조선 기자 조정린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수경 부부는 올해 증권가 정보지에 등장한 자신들의 파경설을 사실 확인 없이 보도했다는 이유로 TV조선과 조정린, TV조선 보도 본부장 등에게 정정보도와 손해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제25민사부(부장 장준현)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관련 첫 공판에서 황수경 부부 측 변호인은 "사과가 없으면 조정도 없다"는 강경한 뜻을 전했다. 황수경 부부는 손해배상액으로 5억원을 청구했다고 알려졌다.
방송인 겸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던 조정린은 지난해 방송인에서 TV조선 방송기자로 전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올해 4월에는 `월드 스타`로 등극한 싸이를 인터뷰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조정린은 2002년 MBC 팔도모창가수왕 대상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MBC 시트콤 `논스톱5`, `두근두근 체인지` 등에서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영화 `낭만자객`, `다세포소녀` 등에 우정출연하기도 했으며, Mnet `아찔한 소개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올해 8월부터 TV조선의 `연예해부 여기자 삼총사가 간다`로 활동을 펼쳤다. `연예해부, 여기자 삼총사가 간다`는 TV조선에 따르면 연예인을 비롯한 연예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TV조선 문화연예부 여기자 트리오가 MC를 맡았으며, 조정린은 이 중 한 명이었다.
조정린은 첫 방송을 앞두고 “(리포터를 하던) 과거에는 내 부분에만 힘을 쏟았다면, 이번에는 프로그램의 진행은 물론이고 취재, 섭외, 리포트 등 할 일이 많다”며 “그래도 프로그램 전반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송사에 휘말리게 됐다.(사진=TV조선)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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