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상장 첫 날 (사진= 연합뉴스DB)
현대로템의 주가가 증시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3년 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의 주가는 오후 2시400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3만8천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시초가는 이날 공모가(2만3천원)보다 46.52%나 3만3천700원에서 형성됐다. 이후 매수세가 몰리며 시초가 대비 14.8%, 공모가 대비 68.3%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청약 경쟁률은 54.54대 1로 집계됐다.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도 58대 1에 달해 공모가가 희망범위(1만7천~2만3천원)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그 결과 현대로템의 총 공모규모는 6천224억원으로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8천881억원)과 대한생명(1조7천805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이처럼 현대로템에 투자금이 몰린 데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서 국내 유일의 대형 철도차량 제작사라는 점과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좋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의 최대주주는 43.4% 지분을 가진 현대자동차이며 작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677억원, 7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반기순익은 1조4142억원, 519억원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