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2천여명의 무기계약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합니다.
외환은행은 노사가 지난 29일 2014년 1월 1일부로 무기계약직원의 전원 정규직화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전환 대상자는 영업점과 본점의 로즈텔러와 별정직원 등 무기계약직원 2천여명으로, 새로운 직급을 만들어 정규직화 한 다른 은행들과 달리 기존 정규직에 6급으로 편입해 전환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전환된 6급 직원의 5급 상위직급 승진도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지난 2분기말 기준 외환은행 전체 직원은 8천36명이며, 지난 2007년부터 무기계약직을 채용해 왔습니다. 또 지난 2009년부터는 해마다 두차례에 걸쳐 무기계약직을 연간 30~50여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해 온 바 있습니다.
이번 정규직 전환 추진과 관련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신한, 우리, 국민은행 등 은행권 전반에서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이 이미 일반화되고 있다"며 "외환은행도 고용안정과 은행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앞으로 외환은행 전 직원이 한 길로 동행한다는 의미"라며 "차별 없는 은행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외환은행 노조는 현재 사측과 구체적인 사안을 세부논의 중에 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국민은행은 무기계약직 4천200여명 전원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대다수 은행들은 이미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인력을 운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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