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의 원화 강세가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주요 변수라고 보고 외환시장변동성 축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가까스로 회복세로 접어들었는데 여기서 다시 주저앉으면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환율이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속도 조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은 추세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원화 강세가 불가피하지만 최근의 쏠림현상이 과도해 수출경쟁력 약화와 내수·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원화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도하려는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양적완화 축소를 늦춘 직후 가파르게 하락해 32일 만에 1천100원대에서 1천60원대로 주저앉았으며, 9월말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6.3% 절상돼 G20 국가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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