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 대출금 연체로 시중은행들이 연체 채권에 대해 경매를 신청한 건수와 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규모도 5년전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기준 의원은 27일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로 인한 경매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매신청된 연체금액이 2008년 3724억원에서 2012년에는 9994억원으로 약 2.7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의 부실채권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도 7대 시중은행과 농협의 부실채권은 2008년 9170억원에서 2013년 6월 기준 2조830억원으로 2.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008년에 4.2%에서 점차 증가해 2012년말에는 9.2%, 그리고 2013년 6월말 기준으로 11%에 해당하는등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김기준 의원은 "주택가격의 하락과 과도한 주택담보 대출에 따른 연체로 인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경매 신청건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정부는`빚내서 집 사라`는 식의 부동산 대책으로 금융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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