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76.63

  • 7.02
  • 0.26%
코스닥

865.59

  • 1.89
  • 0.22%
1/1

소비침체로 카드 안쓴다‥사용액 '사상 최저'

관련종목

2024-05-06 22:01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소비침체로 카드 안쓴다‥사용액 `사상 최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으면서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도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 때보다 돈을 더 안쓴다는 것인 데, 얼어붙은 소비심리 탓에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카드 사용금액은 46조3천억원으로 1년전 보다 1% 늘어났습니다.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셈입니다.

    신용카드 사용액을 보면 더욱 상황이 심각합니다.

    9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7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습니다.

    자료를 수집하는 여신금융협회가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겁니다.

    <인터뷰> 함정식 여신협회 카드본부장
    "소비가 위축되면서 카드 사용액도 줄어들고 있다..또 부가서비스 축소로 고객들이 과거보다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다보니 신용카드 사용이 줄었다."

    이에 반해 9월 체크카드 사용액은 8조3천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5.6% 증가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소득공제 혜택으로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체크카드로 대거 이동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체크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14%나 줄어들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3분기 카드사용액은 모두 138조4천억원으로 1년전 보다 5.2% 늘어났습니다.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2분기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문제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점입니다.

    올해 들어 카드사용 증가율은 매 분기 한자릿수를 기록하며 5% 전후에 머물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때도 10%를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돈을 안쓴다는 것으로 닫혀있는 지갑 열기도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