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잇따라 세차례 전산사고를 낸 한국거래소의 전산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코스피지수 송출이 약 한시간 동안 지연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시카고상업거래소 야간 시장 거래가 2시간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프로그램 처리 오류로 인해 유가증권시장 139개 종목의 체결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허술한 전산시스템 관리는 시장에 충격을 주고 거래소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한국이 세계금융의 중심지로 진입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해 개통한 `신증권결제시스템`에 대해서도 결제 지연·실패에 따른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증권이연결제가 25종목, 23만주, 33억원이었는데 올해에는 41종목, 61만주, 214억원으로 신증권결제시스템 개통에도 불구하고 이연결제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 의원은 "결제증권 부족으로 인한 결제불이행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증권보유 회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동대차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차거래 중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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