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연말까지 조직개편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합니다.
STX조선해양은 진해조선소에서 유정형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약 1천명이 모인 가운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습니다.
임직원 대표와 협력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상경영체제에 동참해 원가경쟁력을 회복하고 상호 신뢰 문화와 주인의식을 갖추는 등의 5가지 항목을 결의했습니다.
유정형 STX 대표는 "덩치를 줄이고 생산, 관리, 비용, 생각 등 구조를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회사의 앞날은 태풍 앞의 촛불과 같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습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8일 대팀제를 확대하고 결재선을 4단계로 단일화해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꾀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총괄 부사장 아래 4개 부문, 17본부, 102개 팀을 3부문, 14담당, 3실, 68팀으로 개편해 임원 수를 44명에서 26명으로 40% 줄이고 팀은 34개를 줄였습니다.
담당직은 전무에서 실장까지 4개 직급으로 구성하고, 팀장을 차장에서 상무까지 5개 직급으로 구성해 유연한 조직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STX조선해양 측은 설명했습니다.
STX조선해양은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팀장 이상 보직자 전원이 모인 가운데 워크숍을 열어 비상경영체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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