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 가 최악의 가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3분기 어닝쇼크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석채 회장에 대한 검찰수사까지 시작되면서 주가에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KT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7900억원과 3500억원.
하지만 실제 실적은 여기에도 못미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입니다.
마케팅 비용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동전화 가입자가 줄고 있는데다, 계열사의 실적마저 안좋기 때문입니다.
실적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KT의 주가는 어느새 3만500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최근 SKT나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KT는 소외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석채 회장의 배임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입니다.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고 오너가 아닌 이석채 회장의 거취가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악재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연말을 맞아 고배당주로 꼽히는 KT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3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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