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결제대행업체인 밴사에 용역비 지급을 자사 카드로 결제하는 등 부당하게 가맹점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김영주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 신용카드사들이 밴사에 용역비를 지급하면서 챙긴 카드 수수료는 136억7천600만원에 달했습니다.
카드사들은 밴사와 `거래승인 중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밴사에게 지급해아 할 용역대금의 결제조건으로 카드 결제와 가맹점 수수료율을 일방적으로 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12월 밴사에 대한 카드 결제 수수료율을 평균 0.33%에서 1.88%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주 의원은 "카드사의 불공정행위가 드러난 만큼 금융당국은 실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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