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비전 선포식에서 만난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올해 2조원 정도의 매출을 2020년까지 1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7년 안에 회사를 다섯 배로 키우겠다는 하 사장의 선언에는 항공산업에서 나아갈 길을 찾았다는 자신감이 묻어났습니다.
대한민국 항공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들이 예정돼 있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하성용 KAI 사장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K-FX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되고, 수리온을 바탕으로 해서 LCH/LAH라는 소형 무장헬기와 민수 헬기가 바로 내년부터 시작됩니다. 앞으로는 이런 사업들이 과거 하고 있던 사업들과 더해져 폭발적인 수출이 일어나고.."
국내 군수업체에서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목표는 최근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의 수출 호조로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 사장은 알려진대로 현재 필리핀에 FA-50 수출을 눈 앞에 두고 있고,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이라크 등 다른 국가와도 FA-50 납품 계약을 추가로 성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하성용 KAI 사장
"FA-50 시장은 틈새 시장입니다. 경쟁 기종이 없습니다. 향후 수출시장이 밝습니다. 성장동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금년에 필리핀을 비롯해서 한 두개 국가와 더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 사장은 당장 올해 4분기 실적 목표 달성에도 불안요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하성용 KAI 사장
"수리온 개발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금년. 양산. 납품. 개발에 따른 비용이 발생해서 누적적으로 경영에 무리를 가한 적이 있었지만.
4/4분기에는 2차 수리온 양산 계약을 맺고, 또 자체적인 경영 노력을 통해서 경영 목표대비 실적은 따라갈 수 있습니다. "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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