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이사회 회의록을 통해 볼 때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이미 지난해 10월에 이미 고객피해를 예상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영주 의원(민주당, 영등포갑)이 입수한 2012년 10월 18일 개최한 동양증권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이승국 대표이사는 현재현 회장을 비롯해 참석한 이사들에게 "(주)동양의 재무적 어려움으로 인한 문제 발생시 ㈜동양 관련 당사 금융상품 고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한 동양의 평판리스크 하락으로 인해 측정 불가능할 정도의 당사피해가 예상되므로 당사와 고객,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이사회는 ㈜동양의 재무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동양증권이 ㈜동양 관련 부동산 자산을 취득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결국 이사회에서 예상가액 1,013억원의 부동산을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현재현 회장은 ㈜동양이 웅진그룹 사태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말미암아 공사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동양이 대주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시멘트(주)는 일본에 비해 국내시멘트업계의 합병이 원활하지 않아 시멘트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김영주 의원은 "현재현 회장을 비롯한 동양증권 이사들이 동양그룹 문제로 인해 고객들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2013년도에도 부실 계열사의 회사채와 CP를 1조 7천억이나 팔았다는 것은 사기행각에 가까운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금융감독 당국이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동양그룹 관련 당사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