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기관 차량을 헐값에 매각하고,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SUV 차량을 직원의 형제에게 매각하는 등 자산 매각을 제멋대로 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관영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차량 처분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 5년간 매각한 차량 25대의 평균 매각가격이 취득당시 가격의 7.4%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1억4천670만원짜리 `활주로마찰측정` 장비는 취득가액의 불과 0.3%인 53만원에 매각됐고,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SUV 차량이 계약행정담당관의 형제가 매입한 것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은 2번 이상 유찰되는 경우 수의계약으로 차량을 폐품처리 가능하다는 규정대로 처리한 것이고, 형제라도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해명에 대해 김관영 의원은 "공개입찰이라는 형식만 갖췄으면 된 것 아니냐는 안일하고도 행정편의적인 자세가 공항자산을 갉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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