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15일) 원달러 환율이 1066.8원에 마감했는데요.
환율이 1060원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4일 1068.7원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원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경상수지가 19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다른 신흥국에 비해 한국 경제가 견실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약화되는 분위기 즉 연기될 것이란 전망도 원화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원화 강세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속도 조절이 있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1060원선이 붕괴되고, 연중 최저점인 1054원 부근까지도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지나친 원화강세가 수출이나 경상수지에 악영향을 주게 돼 외국인 자금이 언제든지 한국 시장을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미 1070원대까지 내려온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8월과 지난달만 비교하더라도 똑같은 양의 상품을 수출했을 때 수출기업이 손에 쥐는 원화는 2.4% 줄었습니다.
세계적인 위기가 올때마다 환율이 출렁거리면 우리 경제는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과연 이번 원화 강세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긴장을 늦추지 말고 환율 동향을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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