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후주순처럼 늘어버린 투자자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부실 투자자문사에 대한 퇴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90개 수준이던 투자자문사는 지난 2011년 140개를 넘겨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57개사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계약자산규모는 2011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
2011년 23조원이던게 지난해말 19조원까지 떨어지더니 최근엔 20조원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전체 계약고가 감소하는 동시에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자문 계약고가 급감하며 이들의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분기(4월~6월) 150개가 넘는 투자자문사들이 올린 이익은 불과 15억원.
전체 투자자문사중 2/3 가량이 적자를 냈습니다.
반면 대형 자문 10곳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말 20%에서 올해들어 24%로 올라가 이익 쏠림현상은 강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당국도 이런 투자자문사들의 상황을 잘 아는 상황.
이미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부실 투자자문사들을 퇴출 시키기 위한 요건을 명확히 해놨습니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영업인가 후 6개월 안에 영업실적이 없는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는 인가를 취소하도록 돼 있습니다.
<인터뷰>금융감독당국 관계자
"분기마다 실적은 공시가 되고 있다..실사를 나가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 1주일 자문계약 같은 것을 맺을 수도 있고.. 시간이 좀 걸린다."
지난 3월말 기준 계약고가 전무한 투자자문사는 21개사, 6월말에는 17개사에 달했습니다.
이미 1분기 3개사가 퇴출됐고, 올 하반기 이중 상당수가 퇴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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