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국정감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동양그룹 사태입니다.
특히 저축은행 사태를 뛰어넘는 최악의 투자자 손실을 방치한 금융당국에 대한 집중포화가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투자자 5만명, 투자액만 2조.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훌쩍 넘어서는 사상 최악의 동양그룹 사태.
그 배경에 금융당국의 방치와 감독 부실이 있었다는게 이번 국정감사를 맞는 여야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국민들의 비난여론도 거센만큼, 이번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은 사실상 `동양국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불완전판매 정황을 파악하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금융감독원.
회사채와 CP 판매규제를 늦춰달라는 동양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진 금융위원회에 대한 집중포화가 예상됩니다.
`관치`도 모자라, `방치`로 이번 사태를 불러온 금융당국 수장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당은 물론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최수현 금감원장에 대한 직접적인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서는 금융정책의 수장인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동양사태에 대한 후속조치와 함께 국감을 준비중인 금융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전화인터뷰> 금융당국 관계자
"수장에 대한 책임론이, 사퇴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의원님들이 관심이 있는게 동양 사태 밖에 없다보니까. 완전 초긴장상태다."
하지만 국감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안이한 대응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금융당국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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