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교통부 국정감사는 4대강 국감이라 불릴 만큼 4대강 문제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거셌습니다.
이와 함께 산하 공기업들의 방만경영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4대강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를 염두하고 추진한 4대강 사업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4대강 사업 담합의 실체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 민주당 의원
"대운하 변질 과정에서 장석효가 처음부터 대통령 경선때부터 시작해서 자리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4대강의 안전성과 녹조현상 등에 대해 과장됐다며 정부 감싸기에 급급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대운하와의 연계성은 인정하는 한편, 조사할 건 하되 4대강 사업의 공과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된다고 맞섰습니다.
<기자> "천문학적인 부채에도 불구하고 방만경영을 하는 산하 공공기관들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6곳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직원 자녀 학비를 상한액없이 무상으로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교통안전공단과 한국공항공사 등 8개사는 장기근속자에게 지침을 어기면서 순금을 주는 등의 방만경영을 한 것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
"장기 근속자와 퇴직자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순금과 현금을 주고 상한액 규제 없이 국제고와 자사고 등 무상으로 자녀학비 보조수당을 지급하는 등.."
지난해 국토부 산하 기관들의 부채는 국가 부채의 4분의 1에 달하는 214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러한 공기업 실태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해 국토부 역시 알면서도 개선의지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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