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조경제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 실천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며 민간기업을 방문했습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이 40여명의 공무원을 데리고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례적인 행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을지로의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한 최문기 미래부 장관.
창조경제를 직접 실천하고 있는 민간기업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입니다.
업계 정책을 주무르는 부처 장관이 민간기업, 특히 대기업을 모범사례로 인정하고 직접 간담회까지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부 출연연구원장들과 미래부 관계자 등 40여명이 동행해 자리를 가득 메운 것도 시선을 끌었습니다.
최문기 장관은 의아하게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창조경제 실천 사례를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오늘 SK텔레콤을 방문한 것은 대기업이거나 통신사여서가 아닙니다. SK텔레콤이 자사 역량을 총동원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고, 생생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게 됐습니다."
미래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의 ICT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SK텔레콤의 ‘행복창업’ 프로그램입니다.
SK텔레콤은 창업을 위한 공간을 6개월 간 무상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부 전문인력을 활용한 멘토링 등 맞춤형 창업 지원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첫 지원대상으로 10개 팀을 선정했고, `스마트 짐보드`를 비롯한 일부는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운동기구와 IT가 결합된 `스마트 짐보드`는 SK텔레콤이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중인 헬스케어 사업과 접목해 윈윈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직접 기기를 체험해 본 최문기 장관은 "창조경제의 현장 참여를 이끄는 데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출연연구원과 과기활성화 대학도 민간기업 노하우를 본따 실천 방향을 잡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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