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가 태블릿PC 시장에 재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저가업체들의 공세가 거세 LG가 넘어야 할 진입장벽은 커보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선보인 태블릿PC G패드 8.3입니다.
기존에 나온 태블릿PC들과는 다르게 가로 너비는 한 손으로도 잡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입니다.
특히 G시리즈 스마트폰인 G 프로, LG G2에 탑재한 풀HD IPS 디스플레이가 LG G 패드 8.3에도 채택됐습니다.
<인터뷰>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스마트폰 중심이던 G시리즈에 LG G패드를 편입해 G시리즈의 위상과 브랜드를 보다 강화할 것입니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Q페어 기능과 LG G2에 탑재된 노크온 기능도 함께 담았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LG G패드 8.3의 국내 출고가는 55만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8.0과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이 전세계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G패드의 가격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저가업체들의 물량 공세도 거센 상황.
착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구글의 넥서스7에 이어 레노버도 20만원대 태블릿PC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2년 가까이 태블릿PC 시장에서 소외돼 있던 LG전자.
이번 신제품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애플과 함께 3강 구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