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V 속에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있으나 다름 아닌 군인이다. 언제나 군대 얘기는 남자들 사이에서는 자랑거리이자 안주거리이고 여자들에게는 지루하기 그지없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런 군대 이야기가 어느새 남녀노소에게 하나의 재미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영향 탓인지 이번 FW 시즌은 카무플라주 패턴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카무플라주는 군복에서 볼 수 있는 무늬로 어떤 이들은 ‘군복이 무슨 트렌드야?’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이런 선입견에서 좀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알게 될 것이다. 카무플라주 패턴이 얼마나 다양해졌고, 또 패션 아이템으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 스타일 베테랑이라면
남자들이 카무플라주 패턴 의상을 입기 가장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소위 ‘국방색’이라고 불리는 카키 컬러의 군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그 어떤 아이템보다 세련되게 입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컬러 자체도 한층 다양해졌기 때문에 꼭 카키 컬러로 된 카무플라주를 입을 필요도 없다.
코디 역시 어렵지 않다. 카무플라주 패턴의 의상은 그 자체로도 워낙 튀고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나머지 아이템은 심플하게 매치하면 된다. 상의에 카무플라주 패턴으로 옷을 입었다면 하의는 깔끔한 진이나 슬렉스를 코디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밀리터리 룩의 느낌을 살리고 싶을 땐 워커를 신으면 효과적이다.
온라인 쇼핑몰 슈퍼스타아이 이현희 팀장은 “옷 전체가 카무플라주 패턴으로 돼 있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운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때는 소매나 어깨, 깃 등에만 포인트로 활용된 옷을 입어도 충분히 카무의 매력을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 스타일 입문자라면
평소 워낙 베이직한 스타일의 옷만 입는다거나, 스타일링은 즐기지만 너무 튀는 코디는 다소 어려운 이들에게 카무플라주 의상을 입는 것은 당연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런 입문자들은 편하게 액세서리부터 접근하면 된다.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슈즈와 백. 이는 때에 따라 오히려 옷보다도 전체적인 스타일에 위트는 주면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특히 스타일의 완성은 슈즈라는 말도 있듯이 카무플라주 슈즈는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좋다.
카무플라주 슈즈를 신을 때 신경 써야 할 것은 팬츠이다. 팬츠는 너무 디테일이 많거나 컬러풀한 것 보다는 청바지나 블랙진, 깔끔한 면 팬츠 등이 잘 어울린다. 그래야 슈즈가 포인트로 확 튀어 보일 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정돈돼 보인다. 그 외 벨트, 지갑, 모자, 스카프 등 작은 액세서리만으로도 당신의 스타일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사진=슈퍼스타아이)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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