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MBC 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 이하 `스캔들`)을 통해 절제된 눈물 연기를 선보여 화제다.
6일 방송된 `스캔들`에서는 장태하(박상민), 윤화영(신은경) 장은중(기태영)의 갈등과 함께 장태하를 파헤치려는 하은중(김재원)의 계획이 드러나며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김재원의 탄탄한 연기력이 재조명을 받았다. 김재원은 "(반장의 죽음은) 네 탓이 아니다. 아버지가 잘못했다. 이 죄를 어떡하면 좋으냐"는 명근(조재현)의 전화에 "내가 아니까 꼭 잡을 꺼니까. 그러니까 괜찮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괴로움과 고뇌가 뒤섞인 표정 그리고 한 방울의 절제된 눈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냈다. 너무도 괴롭고 슬픈 상황이지만, 진정한 복수를 위해 분노를 삼키며 인물의 내면을 절절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전 아버지인 명근의 집을 찾아가 그곳에 새겨진 `유괴범`이란 낙서를 눈물로 지웠다. 울부짖는 듯한 과격한 몸짓 속에서도 냉철한 표정과 눈가에 맺힌 눈물이 브라운관을 통해 전해지면서 `미친 연기력` `김재원의 재발견`이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김재원은 `스캔들`에서 형사 하은중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유괴라는 태생적 비극 앞에 `살인미소`라는 달콤한 타이틀은 잠시 접어뒀다. 대신 선 굵은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조재현, 박상민 사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김재원의 탄탄한 연기에 시청자들은 "김재원 눈물연기 우리가 알던 살인 미소가 맞나?" "김재원 눈물연기 김재원 다시 보게 됐다" "`스캔들`은 조재현, 박상민, 김재원이 살린다" "김재원 눈물연기 벌써 13년 차 연기자 역시 그릇이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MBC `스캔들`은 15.5%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캔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진=MBC `스캔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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