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 엄수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수 확인해보겠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10포인트, 0.51% 오른 1만5,072.58에 거래를 마치면서 하루 만에 1만5,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4포인트, 0.71% 뛴 1,690.50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33.41포인트, 0.89% 오른 3,807.7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셧다운이 나흘째로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나타난 점이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 푸어스(S&P)가 CNBC에 출연해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습니다.
다만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어 증시 상승폭은 제한했습니다.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던 9월 비농업부문 고용동향은 정부폐쇄로 발표가 연기됐습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개월 내에 광고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3.8% 올랐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알코아와 JP모건, 웰스파고 등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 속에서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08% 오른 6,453.8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 DAX 30 지수도 0.29% 상승한 8,622.97에, 프랑스 CAC 40 지수 역시 0.88% 오른 4,164.25에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에서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업무정지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보수적인 투자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전날 "미국이 부채 한도 증액에 실패하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도 2%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시장을 냉각시켰습니다.
다만 유럽시장 자체로는 이탈리아 정치가 안정을 되찾은 점이 여러 불확실성에 짓눌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다소 누그러뜨렸습니다.
종목별로는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우니크레디트가 3.4%, 메디오방카가 4.4% 급등하는 등 이탈리아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고, 독일의 도이치방크는 0.26% 하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초콜릿업체 스위스 린트는 이달 말부터 내년 말까지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3.6%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 증시 마감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