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과거와 같이 미국 연방정부 폐쇄기간이 단기에 그칠 경우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낮 1시 30분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시장 관련부서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론내렸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과거 미국 연방정부 일부 폐쇄 직후 국내외 금융시장은 그간 정부폐쇄가 단기간(평균 6.5일)에 그쳤고 과거 경험상 결국은 해결될 이슈라는 전망, 일부 폐쇄의 시장영향 선반영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재부는 그러나 여러가지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지출감소가 소비 위축 등을 통해 미국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이럴 경우 국내 경기 회복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걸로 분석됐습니다.
또 폐쇄기간이 미국 국가채무 조정이슈와 연계돼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일부 신흥국 시장불안 등과 맞물려 글로벌 시장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단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현상을 통해 신흥국의 자본유출을 유발할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경우 최근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 유출입과 관련해 유출과 유입의 양방향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기재부는 세계경제 회복세가 공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는 인식하에 주요 글로벌 이벤트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기마련된 비상계획(컨틴젼시 플랜)에 따라 신속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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