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올해 금융권 임금을 2.8% 인상하는 데 합의하고 임금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3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제9차 산별교섭회의를 개최해 2013년도 임금협약을 이같이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노조는 당초 올해 임금 인상률을 8.1%로 요구했지만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해 지금가지 타결된 타 산업부문의 임금인상률 평균보다 낮은 공공부문의 예산편성지침 수준에서 임금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금융노사는 4분기중 TF를 운영해 장기 근로 관행 개선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고 내년 중 방안을 실행하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노조는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과도한 시간외 근로 및 휴가 미사용으로 2011년 실근로시간이 2천116시간으로 OECD평균(1천693시간)에 비해 2.5개월 이상 장시간 근로를 하고 있다며 이런 장시간 근로가 근로자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삶의 질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의 기반약화 및 서비스 산업 발전과 내수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 노사가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금융노사는 공동 사회공헌기금으로 소방공무원들의 희생에 보답하고 근무 중 재해를 입은 소방공무원 등의 전문적 치료를 돕기 위해 화상전문병원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금은 2012년 임금인상분 중 0.3%를 금융권 직원들이 갹출하고 사측이 이에 매칭해 총 330억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