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기독교민주당과 기독교사회당 연합의 압승으로 3선 연임을 확정지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출구조사 결과 기민·기사당 연합의 예상 득표율은 지난 2009년에 비해 8.9%포인트나 증가했으며, 이를 근거로 추정한 의석은 과반에 근소한 차이로 못미치지만, 지역구 당선자가 정당득표율에 따른 배정 의석수보다 많을 때 발생하는 `초과의석`에서 선전할 경우 단독정부 운영이라는 이변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기민·기사당 연합이 승리한 원동력으로는 유로존 재정위기를 돌파해 낸 메르켈의 세심하고 신중한 위기관리 능력과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기민·기사당 연합이 원자력 발전소 폐기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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