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이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그 책임 또한 야당이 져야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국정원 문제로 또다시 장기간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과연 야당이 주장하는 것 처럼 국민을 위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의인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3자회담 결렬을 의식한 듯 정치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상생의 정치로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랐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야당은 국회로 돌아와 여당과 모든 것을 논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추석은 기간도 길고 태풍 같은 큰 재난이 없어서 여유있고 즐거운 한가위가 될 것 같다며 교통과 물가, 치안, 응급진료 등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에 대해서는 우려가 여전한 만큼 수입검사와 유통단계의 원산지 표시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검사정보 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식품안전 정책을 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어제 재가동에 들어간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중소 입주기업들이 오랜 가동중단에 따른 어려움을 덜수 있도록 대기업들도 도와 달라고 말했고, 최종명단이 확정된 이상가족 상봉은 정례화 계기를 마련하고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보게 될 역사교과서에 역사적 사실이 잘못 기술되는 일이 없어야 하며 교과서가 이념논쟁의 장이 되는 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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