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 조치에 들어가도 국내 경제는 최근 신흥국들의 움직임과는 달리 안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이전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외국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에 대한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며 "자만은 금물이지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16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신제윤 위원장의 말을 전하며 “현지시각으로 17~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양적완화 축소 발표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번 간부회의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양적완화가 발표되더라도 신흥국과 달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서 26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자본유출 취약점을 평가했지만 우리나라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전 2008년 2009년 위기때의 경우 우리나라가 금융리스크가 폴란드 등과 같이 3번째로 리스크가 높은 국가로 분류됐을 때와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경상수지 흑자, 재정 건전성, 탄탄한 펀더멘털, 외국인 투자 유입세 등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제윤 위위원장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현재 우리 경제 시스템에 대해서 자만은 금물이지만 자신감을 가져도 될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추석 연휴 동안 미 연준결과 발표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을 모니터링 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갖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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