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들도 탈모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 여성 탈모의 특징은 정면에서 보는 헤어라인은 정상이나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수리 두피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머리숱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여성이 지하철이나 버스 의자에 앉아있을 때 탈모의 양상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 모발 굵기 가늘어지면 탈모 의심
여성탈모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소인과 호르몬 인자, 노화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에 대한 새로운 가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도 지속되고 있다.
여성 탈모는 엄격히 말하자면 머리카락의 개수가 줄어드는 것보다는 모발 굵기가 가늘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발의 평균수명은 3~4년 정도인데 탈모기 진행되면 그 수명이 짧아지면서 자주 빠지기 때문에 모발이 굵어질 충분한 시간도 모자라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가는 모발은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탈모 환자라도 단지 머리카락의 개수가 줄어든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오킴스피부과 조항래원장은 “여성형 탈모를 치료한다는 것은 없던 모발을 새로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늘어진 모발을 다시 정상 수명으로 되돌려 굵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가 혈소판 추출해 탈모 치료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현대사회에서 탈모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여성탈모 환자의 열등감과 자신감결여는 남성에 비해 훨씬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상당수의 여성들이 탈모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기를 원한다.
최근 탈모치료의 경향은 혈액속의 성장인자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버드대학 연구진들에 의하면 혈액속에는 혈관을 새롭게 생성시키는 CD34 양성 물질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탈모치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을 이용한 스마트프렙은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조항래원장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탈모가 해결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고 자신의 두피 상태에 가장 알맞은 치료법을 찾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상태의 심각성을 막는 길”임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