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5S`와 중저가 모델인 `아이폰 5C`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아이폰 신제품 두개를 한꺼번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리미엄 제품만 판매해 오던 전략을 바꿔 중가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두 제품은 이달 20일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1차 출시국 9개국에서 판매에 들어갑니다.
아이폰 5S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인 A7 칩을 채택한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 5S의 연산 속도는 기존 모델인 5 대비 2배 이상으로 빨라졌으며, 2007년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과 비교하면 그래픽 속도는 56배, 연산 속도는 40배 향상됐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5S가 64비트 칩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유일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색깔은 금색, 은색, 회색(스페이스 그레이) 등 3가지로 나올 예정입니다.
아이폰 5C의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99달러(10만7천 원), 32GB 모델이 199 달러(21만6천원)으로 정해졌습니다.
5C의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뒷면과 옆면이 일체형의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돼 있으며, 분홍색, 연두색, 푸른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로 출시됩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운영체제인 iOS의 새 버전인 iOS7을 오는 18일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 4·4S·5 사용자들과 아이패드 2 이후 모델 사용자들은 이 날부터 무료로 이를 내려받아 쓸 수 있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발표에서 iOS 기기의 출하·판매 대수가 10월에 7억 대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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