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3일로 예정된 경남·광주은행 매각 예비입찰에서는 유효경쟁 성립이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대형금융사들의 입찰 참여 여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의 첫 고비는 23일로 예정된 예비입찰입니다.
일정 후보군이 참여해야 유효경쟁 요건이 성립되는 이유에서입니다.
현재 경남은행의 경우 DGB금융과 BS금융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경남지역 상공인들까지 가세하며 어느 정도 안정권이라는 평입니다.
반면 DGB금융과 JB금융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광주은행의 경우 DGB금융의 막판 행보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경남은행에 주력하고 있는 DGB금융이 외형확대 등 보험성격으로 광주은행을 감안하는 상황에서 경남은행 인수를 둘러싼 정황에 따라 언제든 발을 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자의가 됐건 타의가 됐건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그리고 여타 대형금융사들의 참여가 중요해 진 셈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00 00 17 - 00 00 34
“하나은행·신한은행은 자기들 의지는 아니에요. 지방은행에 왜 들어가느냐 하나은행은 외환은행도 벅찬데..니 네 가져가라는 게 아니고 흥행 위해서 참여만 해라 그이야기다”
금융권에서는 일단 당국의 입김에 따라 대형사들의 입찰 참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찰 성립요건을 갖추더라도 실제 매각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 금융당국의 매각 불발에 따른 후속책 고민이 더해지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지방은행을 분리해 예보로 편입하는 인적분할이 매각의 전제가 되기 때문에 자칫 지방은행 매각 불발시 판 전체가 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00 02 44 - 00 03 08
“지방은행 인적분할 안되면 우리은행만 따로 매각하려 했던 구도가 틀어지는 것. 지방은행 우리은행 같이 할 건지 다시 분리 할 것인지 원래 계획에 없던 것이니까 (당국이) 고민하지 않겠나”
지역기반 확보, 외형확대 측면에서 인접 지방은행들과 대형금융사들의 줄다리기, 당국의 후속책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23일 예비입찰 결과에 따라 경남·광주은행 매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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