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선진국 출구전략에 대한 정책공조를 끌어내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G20 참가국들이 국제금융시장 위기대응체제 강화와 세계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반 번영 등 3가지 측면에서 정책공조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각국 정상들이 선진국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신중히 조정되고 시장과 명확히 소통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각국 정책이 세계경제 성장과 금융안정에 기여하도록 파급영향을 관리하자는 데 새롭게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선진국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신중한 조정`과 `명확한 소통`을 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각국이 파급영향을 관리하자는 한층 적극적인 의미의 정책공조를 이끌어 낸 것입니다.
이어 현 부총리는 "출구전략에 대해 인식의 차이만큼 선진국·신흥국 간 입장차가 뚜렷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엮는 가교적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에서 선진국 출구전략 논의로 신흥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선진국 경제도 함께 어려워질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다며 "터키, 브라질, 인도 등 많은 신흥국 뿐아니라 독일 등 선진국도 이에 동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G20 정상들은 중기 재정건전성 강화,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공조를 지속하기로 했으며, 개도국에 대한 개발지원, 무역확대 등 동반번영 촉진 정책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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