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분할돼 새로 출범한 네이버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자 발행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1일 발행하는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금리를 해당 만기의 국채 3년물 금리에 0.4%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습니다.
네이버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제시한 `국채 3년물 금리+0.2~0.3%포인트`보다 0.1~0.2%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수요예측을 했지만 희망금리밴드 안의 유효수요가 전혀 없었고,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희망 금리가 너무 낮아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를 외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제시한 금리는 네이버의 신용등급(AA-)보다 두 단계 높은 `AA+`급 회사채의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가 집계한 금리평균) 수준이었습니다.
희망금리밴드 안에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없었지만 희망금리밴드 상단 위로는 1천800억원(11개 기관투자자)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오자, 네이버와 공동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협의를 통해 금리를 올려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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