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모았던 암 전용보험 상품이 약 10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특약형태로 암보험에 가입했는데 암 전용보험이 나오자 오래 기다려온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5일,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나란히 암보험 신상품을 내놨습니다.
암 전용 보험상품으로는 8년만인데, 오래 기다려온 만큼 시장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한화생명의 `더행복한 명품암보험`은 한 달새 4만건이나 팔렸고, 교보생명의 `교보암보험`도 2만건이상 팔렸습니다.
8월이 휴가철이라 영업일수가 19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입니다.
중소형 보험사 위주로 판매했던 암전용보험 시장에 지난 4월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대형 보험사들이 줄줄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암보험은 지난 5월 한 달간에만 10만건이 넘게 팔렸고, 출시 4개월만에 판매 27만건을 돌파했습니다.
2005년 손해율 급등으로 암 전용보험 상품이 단종된 이후, 암 보험은 특약형태로 보장했지만 최근 암 전용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겁니다.
손해보험사들도 암 전용보험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했습니다.
지난 6월 초, 9년만에 같은 이름으로 돌아온 삼성화재의 `유비무암`과 독창성을 갖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현대해상의 `계속받는 암보험`은 출시 3개월만에 모두 10만건 넘게 팔렸습니다.
매달 꾸준히 3만건 이상의 판매건수를 보이며 뜨거운 시장의 반응을 실감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대해상 관계자
"암이 최근에는 사망요인이 아니라 만성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시장의 변화있고 이런 수요변화를 예측해서 독창성 있게 개발한 보험이다. 독창성으로 배타적사용권을 6개월동안 받았고 이런 고객의 수요가 반영된 상품이어서 인기가 많다"
10년만에 대형보험사들이 암전용보험 상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암보험시장을 점령하기위한 보험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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