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이
지나치게 깨끗한 위생환경 때문일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치매환자와 소아암에 걸린 10세 소년과의 우정을 그린
프랑스 영화 `쁘띠 마르당"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몰리 폭스 박사는 깨끗한 위생 환경으로
세균,바이러스,기생충 등에 노출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면역 체계가 올바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이른바 `위생가설`이
치매와 연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혔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1980년대 제기된 `위생가설`은 어렸을 때 각종 박테리아에 노출돼야
면역 체계가 올바로 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폭스 박사는 위생 환경이 양호한 선진국에서 유독 치매발병률이 급증하는
현상이 바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스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전세계 192개국의 위생 환경과 치매발병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영국,프랑스 등 깨끗한 상수도를 갖춘 나라들이
케냐, 캄보디아 등 상수도 보급률이 50%에도 못 미치는 나라들보다
치매발병률에서 9%나 높았다.
또한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전염병 발병률이 낮은 나라들이 중국, 가나같은
전염병 발병률이 높은 나라들보다 치매 발병률이 10% 높았다.
이밖에 도시화 비중이 높은 나라 다시말해 선진국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역시 10% 가량 높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내의 한 전문가는 "이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치매유병률은 해당 국가 국민의 평균 수명과 높은 상관 관계가
있는만큼 선진국과 수명이 비교적 낮은 저개발국과의 단순 비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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