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억 달러 상당의 외국환평형채권(외평채)을 저금리로 발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오전 1시 15분을 기해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화 표시 외평채 10년물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외평채는 10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0억 달러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대비 1.15%포인트가 가산된 4.023%, 표면금리는 3.875%로 정해졌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4.023%라는 발행금리와 3%대 표면금리는 외평채 발행 사상 처음"이라며 "한국과 국가신용등급이 비슷한 칠레 정부 채권과 비교해도 0.17%포인트 정도 금리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은 선제적으로 민간 부문 해외채권 발행의 물꼬를 터준 것으로 낮은 수준의 벤치마크 덕분에 민간의 해외차입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국가부도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기초 자산인 외평채가 유동성을 확대함으로써 신인도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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