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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포커스] '몬스터 대학교' 감독과 프로듀서가 '몬스터'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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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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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영화 `몬스터 대학교(Monsters University)`(댄 스캔론 감독, 소니 픽쳐스 제공 배급) 내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댄 스캔론 감독, 코리 라이 프로듀서, 스페셜 게스트 하하가 참석했다.

    `몬스터 대학교`는 2001년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의 스타 콤비 마이크와 설리의 대학시절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로 이론만 빠삭한 `열공 몬스터` 마이크와 무늬만 엄친아 `허세 몬스터` 설리가 최악의 라이벌에서 최강의 콤비로 거듭나는 내용이다.

    이날 영화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하하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팬이다. 더구나 `몬스터 대학교` 전의 `몬스터 주식회사`가 12년 전 작품인데 보고 정말 재미있었다. 설리와 마이크 꼬마아이 부를 보면서 많이 웃었다. 따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서적으로 안좋았던 시기에 위안을 받았다. 속편이 나올만하다 생각했는데 딱 나와서 제가 먼저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하하는 자신이 영화 속 캐릭터 `마이크`의 왕발과 작은 키가 닮았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하는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며 댄 스캔론 감독과 코리 라이 프로듀서를 소개했다. 환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댄 스캔론 감독과 코리 라이 프로듀서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영화의 제작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들은 영화의 `프리퀄`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 "두 사람의 우정을 깊이 탐구하기 위해서였다. 보통 18~24세에 대학에 간다. 대학에 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인생에서 특별한 시간이다. 내가 누구인지,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는 시기에 만나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픽사 스태프들은 초기 개발과정에서 리서치가 필요했고 화면에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대학교를 직접 방문했다. 대학 생활을 보낸 지 오래됐거나 혹은 4년제 대학이 익숙하지 않은 스태프들이 있었기 때문. 스태프들은 미국 동부와 픽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들을 투어하면서 영화에 사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댄 스캔론 감독은 프리퀄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면서 "엔딩이 이미 결정되어 있어서 어렵다. 하지만 저희는 오히려 유리한 장점으로 활용했다. 마이크가 실패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 이야기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꼬마 캐릭터 `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댄 스캐론은 "마이크와 설리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안타깝게도 부는 참여할 수 없는 세팅이었다. 반복된 세팅이 아니라 자체적인 작품이 될 수 있도록했다. 성장 독립 등 다양한 이슈들을 어떻게 극복해내는지 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몬스터 대학교`에는 공부벌레, 운동선수 등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픽사`의 스태프들은 영화를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몬스터를 디자인했고 결국 300개의 몬스터 종류를 만들었다. 또한 픽사 역사상 가장 많은 22만 7천개의 스토리보드 수를 기록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코리 라이 프로듀서는 `몬스터 주식회사`에 이어 `몬스터 대학교`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빌리 크리스탈과 존 굿맨에 대해서 "전작에서의 호흡도 좋았고 그래서 유지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감독과 프로듀서는 두 배우에 대해 환상적인 목소리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극찬하기도.

    마지막으로 코리 라이 프로듀서는 "픽사는 전 연령을 타켓으로 한다. 처음엔 오히려 직원들을 위해서 만든다. 영화를 만들면서 저희 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보면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인가`에 집중한다"며 "불황에 대해서도 산업과 경쟁사를 생각하기보다 스토리에 초점을 두고 강인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댄 스캔론 감독과 코리 라이 프로듀서는 몇년 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 `몬스터`들을 직접 소개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2년 만에 돌아온 `몬스터` 설리와 마이크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댄 스캔론 감독과 코리 라이 프로듀서는 4일 한국에 최초로 방문해 이틀 간의 공식 일정을 가진다. 4일에는 `제작 비하인드`를 주제로 한 공동프레젠테이션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는 홍보대사 하하가 참석해 제작진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이날 저녁에는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해 5일에는 `몬스터 대학교` 스페셜 강연으로 국내 픽사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사진=소니픽쳐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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